청양 장곡사 입구 공원서
내달 13∼14일 문화축제

▲ 지난해 열린 청양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청양=충청일보 이용현기자] 다음달 13∼14일 열리는 충남 청양 칠갑산 장승문화축제에서 금강산이 보이는 강원도 고성에 세울 통일 장승이 제작된다.

21일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는 '평화통일 기원 장승전통혼례식'을 비롯해 보부상 공연, '극단 우금치' 마당극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장인 칠갑산 장곡사 입구 장승공원에서 진행될 장승전통혼례식은 청양문화원과 강원도 고성문화원의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두 기관은 지난 12일 고성군의 금강송과 청양군의 칠갑산 소나무로 높이 3.5m, 둘레 2.0m의 통일대장군, 통일여장군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축제장에서 제작되는 통일 장승은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에 세워진다.

축제에서는 장승대제, 마을장승제 시연, 전국 장승조각가 초청 시연, 가족 솟대 깎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양예술단·안산시립국악단·동춘서커스·부여국악단·웃다리농악·풍선 마임·샌드 아트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궁 체험, 한지 소원등 만들기, 백제 토기 및 나만의 컵 만들기, 백제성벽 쌓기, 백제왕·왕비 의상체험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진우 추진위원장은 "칠갑산 장승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도록 프로그램 차별화와 독창성에 중점을 뒀다"며 "통일 장승이 금강산이 바라다보이는 고성에 세워지는 만큼 의미 또한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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