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결핵환자가 줄고 있지만 65세 이상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9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는 2만6433명(10만 명당 51.5명)으로 전년 대비 6.4%(1728명)가 감소했다.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최고수를 기록한 이후 7년 연속 감소 추세지만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10세 이상 64세 이하 전 연령층에서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했다. 또 이 연령대 환자수는 전체 결핵 신규 환자 중 45.5%나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환자수는 2011년 1만 1859명(30.0%)이었지만 2017년 1만1798명(41.9%) 2018년 1만 2029명(45.5%)이다.

질본은 인구 고령화와 면역저하 기저 질환 증가로 어르신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렵다며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질본은 또 결핵 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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