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폐철도 부지 활용
연간 8667MW 전기 생산
온천 등 연계·여가선용 기대

▲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와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한 아산시 지역의 장항선 폐철도 부지.

[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 장항선 폐철도부지에 세계 최초, 최장의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와 태양광발전소 등이 조성돼 주민 체력증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는 시내권인 온양온천지역은 물론 신정호관광지와 도고온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는 아산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그린에너지(대표 안상일)는 지난 10여년간 방치된 아산시 방축동~배미동~신창면 남성리~도고면 봉농리 구간 10.4㎞의 장항선 폐철도 부지를 임대해 총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자전거및 보행자 도로와 태양광을 설치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에 기부체납되는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는 신정호 관광지의 자전거 도로와 연계하는 한편 주민들의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선용 및 건강증진를 모색하게 된다.

세계 최초, 최장 평면거치형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발전량이 8667MW다. 이는 연간 전기사용가구수 2만2774가구, 이산화탄소 2796t 절감, 소나무 7만8081 그루를 심는 대체효과를 가져온다.

이같이 폐철도를 사회간접시설로 재생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따른 시민들의 체력증진과 온실가스 배출절감은 물론 태양광 발전으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녹색성장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준공되는 시설은 활용처를 찾지 못해 방치된 폐철도에 자전거도로와 태양광설비를 설치한 세계최초, 최장의 무기초 평면거치형 태양광발전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와 지원해 주신 아산시와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중부발전, 마을 주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그린에너지는 정부의 2030온실가스 감축목표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청정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폐철도와 같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시설과 부지를 활용,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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