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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X이정범 감독 ‘악질경찰’, 악랄함 속 예리한 메시지

기사승인 2019.03.15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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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충청일보] 영화 ‘아저씨’, ‘우는 남자’로 이름을 알린 이정범 감독이 영화 ‘악질경찰’로 관객의 발길을 모을 준비를 마쳤다. 앞서 17년 전 영화 ‘굿바이 데이’로 호흡을 맞춘 바 있던 이정범 감독과 이선균이 ‘악질경찰’로 또 한 번의 흥행을 예고한다.

‘악질 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 경찰 조필호(이선균)가 의문의 폭발사고로 유일한 용의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영화는 조필호가 한기철(정가람)에게 범죄를 사주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경찰과 재벌의 갈등을 담은 뻔한 스토리를 예상했다면 오산. 러닝타임이 흘러갈수록 영화는 가히 충격적이다.

조필호는 목돈이 필요해 압수창고를 털려고 계획하지만, 폭발사고로 인해 한기철이 죽게 되고, 남은 단 하나의 사람, 조필호가 용의자가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누명을 벗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던 조필호는 폭발사건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미나(전소니)를 만나게 된다.

영화는 ‘세월호 사건’을 담았다. ‘세월호 사건’을 상업영화에 녹여내기까지의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하지만 이정범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월호 사건’에 분노하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 한다.

이렇듯 이정범 감독의 집요하고도 디테일한 연출은 세 배우의 뜨거운 연기가 만나 시너지를 제대로 터뜨린다. 이선균은 극 중 뒷 돈은 챙기고 비리에는 눈을 감는 악질 중 악질경찰 조필호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조필호가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살려냈다.

   
 

영화 ‘죄 많은 소녀’, ‘여자들’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떠오르는 신예로 자리잡은 전소니는 극중 폭발사건의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 미나 역을 맡았다. 누명을 벗기 위한 조필호가 쫓는 대상이자 조필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사건을 파헤칠 수록 비리와 이기심으로 가득찬 세계를 보게 되는 조필호와 미나. 특히 조필호는 미나와 함께하면서 왜 그가 이토록 세상을 삐뚤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지를 깨닫게 된다. 미나에게서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게 된 조필호.

박해준은 극중 대한민국 거대 악의 오른팔 권태주 역을 맡았다. 앞선 영화 ‘독전’, ‘화이’ 등에서 선보인 악역과는 또 다른 차원으로 악랄함의 끝을 보여준다. 이 감독이 “아주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였던 배우다. 태주 역할을 소름 끼치게 잘해줬다”고 감탄할 정도로 박해준 연기는 무서움을 넘어 섬뜩하다.

이외에도 송영창, 박병은, 김민재, 정가람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한 영화 ‘악질경찰’은 사람과 사람의 충돌에 집중했다. 이 감독은 ‘악질경찰’이 또 다른 악한 일을 당하면서 자각하는 내용으로 반성하는 어른의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감독의 예리한 일침을 통해 불편하지만 명확한 의도에서 오는 아이러니한 위로를 받을 수도,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악질 경찰’은 오는 20일 개봉. 러닝타임 127분. 청소년 관람 불가.

[온라인충청일보] news1948@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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