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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대신 ' π파이데이'

기사승인 2019.03.14  19: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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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고등학교 행사 '눈길'

   
▲ 산남고 학생들이 14일 파이데이 행사에서 도미노 314개로 π글자를 완성하는 'π 도미노 만들기'를 하고 있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도내 고등학교 곳곳에서 파이데이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파이데이는 프랑스 수학자이자 선교사인 '자르투'가 세계 최초로 원 둘레와 지름 사이 길이 비율인 원주율을 고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3월14일이 파이데이인 이유는 원주율 근사값인 3.14의 숫자가 3월 14일과 같기 때문이다.
파이데이를 추진하고 있는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즐기고 탐구하는 학생 활동 중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친근감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파이데이는 충북 도내 학교에서 수학 수업 시간이나 휴식 시간 등을 활용해 학교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충북 도내 고등학교 곳곳에서는 학생들이 수학과 친해지고자 다양한 수학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충북고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파이 n행시 짓기, 수학동아리 부스 운영 등 파이데이 행사를 점심시간(12시40분~1시30분) 동안 진행했다.

충북고 수학동아리(MEDIC) 학생들도 파이 안에 '나' 찾기, 31.4초를 잡아라 등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원주율의 소수점 배열에서 자신의 생일이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날짜 등을 찾아보고 친구들과 공유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수학동아리 대표 송민근군(2학년)은 "많은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진행에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학생들이 수학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청주 산남고도 파이데이 행사가 점심시간(12시 30분~1시30분)에 펼쳐졌다.

산남고 수학동아리 과수원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고 운영한 파이데이 행사에서는 원주율 π의 값을 많이 외워 말하는 'π 암기왕', 학생들이 협력하여 도미노 314개로 π글자를 완성하는 'π 도미노 만들기', '바둑알 3.14m 날리기', π관련 다행시 짓기, 'π 디자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청주중앙여자고는 2학년 학생들이 수학 수업시간(오전8시30분~4시20분)에 'π값 많이 외우기', 50cm 자 이용해 31.4cm에 근접한 길이 측정, 스탑워치로 3.14초 측정 등 게임을 통해 π의 의미를 배웠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기보다는 즐기는 수학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naver.com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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